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재택근무는 ‘줌타운’(Zoom town·재택근무자 거주지 뜻하는 신조어)서… 비싼 대도시 떠나는 Z세대

미국뉴스 | 사회 | 2021-06-22 11:11:49

재택근무,줌타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직장 때문에 워싱턴 DC에 살던 젊은 회사원 르콩트 리는 최근 오클라호마주 북동부 도시 털사의 이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1만 달러를 지원받고 털사로 집을 옮겼다. 흙먼지 날리는 허허벌판인 줄 알았던 털사는 공원과 녹지가 풍부하고 소도시만의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는 곳이었고, 워싱턴의 3분의 1인 20만 달러만 주면 집을 살 수 있었다. 리는 BBC방송에 “집이 가격은 훨씬 싼데 정원과 손님용 공간 같은 생활 편의 공간이 더 넓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Z세대들 사이에서 ‘줌타운’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재택근무에 필요한 화상 대화 소프트웨어 ‘줌(Zoom)’과 ‘타운(town)’을 합친 말인 줌타운은 재택근무자의 거주지를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8~29세 청년의 약 11%가 이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 평균 이주율(약 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이 등진 곳은 주로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였고 콜로라도주 덴버, 워싱턴주 시애틀,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가 이들이 새 거처로 선호한 곳이었다.

 

배경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재택근무 확대다. 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늘다 보니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 수요가 커졌는데, 아무래도 주택 가격이 비싼 대도시는 이를 충족하기가 어렵다. 이런 변화가 청년들로 하여금 거주비 부담이 덜하고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지방 소도시들로 눈을 돌리게 한 것이다.

 

지방 도시에는 기회다. 기다릴 수만은 없다. 향후 몇 년 이내에 미국인의 4분의 1 정도가 완전한 재택근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청년 주민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는 도시들도 등장하는 건 자연스럽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40곳의 지방 도시가 이주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도시의 경우 최대 1만5,000달러를 이주 독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주 인센티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캔자스주 주도 토피카의 행정 담당자는 BBC에 “더 많은 청년의 이주를 유치 하기 위해 양질의 삶 보장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는 ‘줌타운’(Zoom town·재택근무자 거주지 뜻하는 신조어)서… 비싼 대도시 떠나는 Z세대
 미국의 Z세대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방도시로 이주해 재택근무를 하는 이른바 ‘줌타운’ 거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여전히 재택근무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의 한 사무실이 이달 초 텅 비어 있는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