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부가 올해 표준시험(standardized test)이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각 주별로 시험 일정 연기는 허용한다고 밝혔다.
22일 연방교육부는 뉴욕·뉴저지 등 여러 주정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표준시험 시행 의무 면제 요청에 대해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표준시험을 실시하는 대신 각 주별로 상황에 맞게 시험을 여름 또는 가을로 늦추거나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하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
표준시험은 연방법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위해 각 주별로 1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시험이다. 전국의 초·중·고교생이 1년에 한 번씩 표준시험을 치르고 이 결과를 학생 학업 능력의 척도로 삼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험 때문에 표준시험 의무가 면제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역시 뉴욕·뉴저지 등 여러 주에서 표준시험 의무 면제 요청을 연방정부에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표준시험을 실시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교육부는 “부모는 자녀의 활동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표준시험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표준시험 취소를 추진해왔던 뉴욕주 교사노조 등은 교육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