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UGA)의 금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GA 학보인 ‘더 레드&블랙’의 9일자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월 초까지 접수한 정시모집지원자 수가 3만9,500명으로 지난해 2만8,524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1학년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의 증가는 UGA 신입생 합격률의 감소를 예고하는 것이다. 학부 입학사정을 총괄하는 데이빗 그레이브스 담당관은 신입생 정원 수는 대학 재학생 전체 수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올해 졸업생 수가 많으면 신입생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UGA 지원자 수가 이렇게 증가한 것은 우선 UGA가 자체 입학원서 사용을 중단하고 한지원서로 여러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공통 입학원서(the Common Application)를 채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주요 이유는 팬데믹으로 올해 지원자들이 SAT 혹은 ACT 점수 제출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UGA는 신입생 전형에서 지원서의 여러 요소들을 검토하는 통전적 과정을 거친다. 올해 전형에서 시험 점수가 없다는 것은 입학사정관들이 에세이를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지원자 각각에 대해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보는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그레이브스 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켐퍼스 투어, 고교 방문, 칼리지 페어 등의 학생들과의 직접 소통 기회가 줄어 전형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더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