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전형에서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지원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대학 양극화를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하버드대 조기전형 통계에 따르면 지원자가 1만86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난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예일대 역시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7,939명이 지원했고, 브라운과 다트머스대도 각각 지원자 수가 22%, 29% 증가했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만 보면 조기전형에 도전하는 지원자 수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교육정보업체 홉슨네비언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조기전형 지원자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는 얼리디시전을 채택한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가 전년보다 4.6% 감소, 복수 지원이 허용되는 얼리액션을 채택한 대학들은 지원자가 전년보다 5.7%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대학 간의 양극화가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