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2 폐지 후 AP 한국어 도입될 때까지 대안
칼리지보드 인정안 유일한 한국어 국가시험
IKEN, 오는 6일 줌 화상회의로 설명회 열어
SAT2 한국어 시험 폐지 후 AP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대학 크레딧으로 인정한 ‘뉴얼(NEWL)‘ 한국어 시험이 AP 한국어 개설 전까지 대안으로 떠오르며 학부모들과 한국어 교사들의 관심이 초집중되고 있다.
이에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IKEN·회장 김성순)는 SAT2 한국어 시험 폐지와 AP 한국어 시험 개설 사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칼리지보드에서 인정한 뉴얼 한국어 시험 설명회를 오는 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순 회장은 “SAT2 한국어 시험이 폐지된 현 시점에서 AP 한국어 개설까지 뉴얼 한국어 국가시험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칼리지보드가 승인한 유일한 한국어 국가시험”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칼리지보드는 미국국제교육위원회(아메리칸 카운슬)에서 개발한 외국어 국가시험인 뉴얼 한국어 시험을 공식 인정하고 다른 AP 시험같이 대학교 진학 시 세계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뉴얼 한국어 시험은 SAT2 한국어 시험보다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소수 학생들만이 응시했지만 SAT2 한국어 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뉴얼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얼 한국어 시험은 일정 수준의 한국어 수업을 끝마쳐야 응시 가능했으나 2019년부터 한국어 실력만 있다면 정규학교 한국어 수업을 듣지 않아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IKEN은 “정규 한국어반 레벨 3~4, 주말 한국학교에서 3년 정도 고급반에서 공부한 학생이면 누구나 쉽게 응시할 수 있다”며 “제공하고 있는 KECOS 온라인코스 레벨 3~6에 뉴얼 한국어 시험 내용이 포함돼 온라인코스 보급을 확대하면 시험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얼 한국어 시험은 기존 SAT2 한국어 시험과는 달리 온라인 시험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4개 언어영역을 AP시험 기준에 맞춰 한국어 타이핑 연습과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
2018년부터 IKEN은 4가지 언어영역을 테스트하는 시험 4세트(500개 문항)가 포함된 뉴얼 한국어 시험 문제집을 개발해 보급해 왔다.
올해 뉴얼 한국어 시험은 재택 온라인 시험으로 치뤄지며 시험 날짜는 4월20일, 등록 마감은 4월1일까지다. 응시료는 94달러, 늦은 등록은 139달러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