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민주, 조지아 결선투표 2석 '싹쓸이' 유력…상원 장악 눈앞

미국뉴스 | 정치 | 2021-01-06 15:15:11

조지아,결선투표,미주,싹쓸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워녹, 혼전속 현역 꺾고 역전승…오소프도 자체 승리선언

민주, 대선·하원 이어 '트리플 크라운' 전망…바이든 국정운영 탄력

지지층 총결집에 높은 투표율…'대선 뒤집기' 압력 행사한 트럼프엔 타격

 

미국 상원의 다수 정당을 결정할 5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2개 선거구 중 한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역의원을 꺾고 역전승했다.

나머지 1곳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역전극을 펼치며 앞서고 있어 민주당의 '싹쓸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경우 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더해 하원, 상원까지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이달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 언론은 민주당 라파엘 워녹(51) 후보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그는 개표율 90% 때만 해도 켈리 뢰플러(공화) 상원의원에 2.2%포인트 차로 뒤졌으나 표차를 줄여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CNN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개표율 98%에 워녹 후보가 50.6%의 득표율로 뢰플러 의원(49.4%)을 앞섰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다른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존 오소프(33) 후보가 개표 98% 기준으로 50.2%의 득표율을 기록,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49.8%)을 역전한 상태다.

오소프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점에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선출해 준데 감사하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표차가 너무 근소해 미국 언론은 아직 이곳에 대해선 당선인을 확정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오소프 후보의 경우 최종 결과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고 표차가 적어 법적 소송이나 재검표를 촉발할 수 있다고 봤다.

WP도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미국 언론은 워녹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배출되는 첫 흑인 상원의원이라면서 그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오소프 후보의 경우 당선 확정 시 1973년 29세의 나이로 상원에 입성한 바이든 당선인 이래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 기록을 세운다.

두 선거구 모두 현역 공화당 의원에게 정치신인인 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구도였다.

 

이들 두 후보의 승리가 모두 확정되면 조지아주에서 20년 만에 처음 나온 민주당 상원의원이 된다.

조지아주는 선거 때마다 공화당에 표를 몰아준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됐지만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결선투표에서도 표심의 지형변화를 보여줬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1992년 클린턴의 승리 이후 28년 만에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AP통신은 워녹의 승리에 대해 "'딥 사우스'(Deep South·미국 남부의 주(州) 중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곳을 가리키는 표현)의 심장부에서 대졸 유권자 및 다양한 인종 유권자들의 규모가 불어나면서 그 파워가 확대된 데 따른 조지아주 정치 지형의 두드러진 변화를 보여준 상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흑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민주당의 선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AP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결선투표 때 흑인 유권자 비중은 32%인데, 이는 작년 11월 대선 때 29%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93%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 11월 대선에 투표하지 않았다가 이번 투표에는 참여한 11만5천명 중 40%가 흑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녹 후보의 승리와 오소프 후보의 선전으로 민주당은 '상원 장악'에 성큼 다가섰다.

현재 상원의 의석 분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과 50석이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2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양당 의석이 50대 50으로 동률이 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직하며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만큼 민주당이 가까스로 여대야소를 연출하며 상원을 장악한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면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과 각종 정책 추진 등 임기 초반 국정운영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선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출격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는 등 대선 2라운드 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공화당 후보들이 50%에 가까운 득표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못할 영향력을 보이긴 했지만, 민주당이 2석 모두 건질 경우 결과적으로 퇴임을 앞두고 큰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사기를 계속 주장,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며 압력 전화를 거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AP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통렬한 타격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높은 관심과 맞물려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투표율도 높았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투표자가 총 4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엄청난 투표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 조지아 결선투표 2석 '싹쓸이' 유력…상원 장악 눈앞
민주, 조지아 결선투표 2석 '싹쓸이' 유력…상원 장악 눈앞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 여행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 여행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