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닷새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현직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선투표를 앞두고 발이 묶이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의 선거캠프는 31일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캠프는 퍼듀 의원과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격리를 해야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닷새 뒤인 새해 1월 5일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와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퍼듀 의원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투표 당일까지 잡아둔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물론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원 2석을 두고 5일 결선투표가 치러지는데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달라질 수 있다.
2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총 100석인 상원의석이 50대 50으로 나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이 1석이라도 이기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결선투표 전날 조지아주를 찾아 유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조지아주 유세로 맞불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더힐은 퍼듀 의원이 전날 유세 일정을 소화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공화당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과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도 같은 날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