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트럼프, 백악관 퇴장 ‘초읽기’

미국뉴스 | 정치 | 2020-12-16 10:10:33

트럼프,백악관,퇴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공식화하면서 이제 연방의회의 인증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선거 패배에 불복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 국민 투표의 패배가 선거인단 투표로 재확인되면서 퇴장 수순에 몰렸다.

 

15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헌법상 대통령 선출을 위한 마지막 절차는 내년 1월6일 상·하원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다.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로 열릴 합동회의에서는 선거인단 투표를 개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 당선인을 선언한다. 이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이론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모색할 마지막 기회다. 의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불복 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인단 표결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상·하원은 각자 2시간 한도에서 이를 논의한다.

 

이후 상·하원이 각각 표결에 부쳐 양원 모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면 그 주의 선거인단은 집계에서 빠진다. 상·하원 중 한쪽이라도 부결하면 인정되지 않는다.

 

공화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합동회의 때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CNN은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이의 제기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피할 수 없는 것(바이든 승리)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의회 1인자인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고립되는 처지가 됐다.

 

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은 형식적 절차이고, 선거인단 투표의 정당성을 부정할만한 문제도 없어 이의 제기가 인정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대다수 미 언론의 평가다.

 

역사상 두 차례 이의가 제기된 전례가 있지만 인정된 사례는 없다. 1969년과 2005년에 선거인단 투표에 이의가 제기됐지만, 상·하원 모두 이를 기각했다. 현실적으로도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고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역시 성사 가능성이 없는 사안에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과 시간이 끝나고도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선거인단 투표 집계를 챙기면서 측근 및 공화당원들과 통화했다.

 

또 TV를 보러 다이닝룸으로 건너가 방송사들이 자신의 불복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미니 대선’의 밤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백악관 퇴장 ‘초읽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5일 워싱턴 DC 국립 아동병원을 방문해 입원한 어린이들에게 거리두기를 한 채 크리스마스 동화를 읽어주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