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뢰플러 등도 연방법원에 소송
12지구 연방하원 공화당위원회 제기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규정을 바꿔달라는 공화당의 소송이 2차, 3차로 다시 제기됐다.
두 공화당 결선투표 진출자인 데이빗 퍼듀 후보와 켈리 뢰플러 후보, 그리고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조지아 공화당도 11일 애틀랜타 소재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부재자 투표 서명 확인작업의 추가절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이번 주 들어 벌써 조지아에서만 세 번째로 제기된 부재자투표 관련 소송이다. 이번 주에 공화당은 부재자투표 드롭박스 운영시간 축소, 드롭박스 사용금지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미 1백만명 이상의 부재자투표 신청이 접수됐고, 후보자 투표를 마친 20만명은 벌써 투표용지를 각 카운티 선관위에 반송했다.
조지아주 12지구 연방하원 공화당 위원회는 9일 어거스타 소재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주 전역의 드롭박스 사용을 금지하고, 선거일 이전에 부재자 투표 봉투 개봉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소장은 또 주 내무부가 적절한 부재자 투표지 서명확인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봄 팬데믹 시대에 사람 사이의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드롭박스설치 및 부재자 투표 조기 개봉의 내용을 담은 비상규정을 채택했다. 소장은 이 비상규정이 조지아 선거법 문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이 소송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 내무부는 이미 비상규정이 조지아주 법에 따라 마련됐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번 주 초 텍사스주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 주가 투표자 서명 확인, 부재자 투표용지 조기 개봉 규정을 불법적으로 변경했다며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조지아주 공화당은 지난 9일 풀턴카운티 법원에 드롭박스 운영시간을 24시간이 아닌 카운티 선관위 업무시간에만 운영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들은 차기 주의회 입법회기 동안 부재자 투표 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