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펜실베니아주의 우편 투표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무효 소송을 단칼에 기각했다.
연방 대법원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켈리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하는 약식 명령을 내렸다.
이들 공화당 의원은 펜실베니아주의 선거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우편투표가 주법에 위배된다면서 소송을 냈었다. 펜실베니아 주의회는 공화당이 주도하던 시기인 지난 2019년 광범위한 우편투표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선거 관련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대선 직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 대법관 임명을 강행, 현재 연방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에 진보 성향 3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번 결정에 명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대법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