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승부처가 된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CNN 방송은 3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지아 상원 결선 투표에 나선 2명의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4일 열리는 화상 집회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결선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 등록 마감일(7일)을 앞두고 열린다. 결선 투표는 내년 1월 5일 치러진다.
4일 화상 유세에는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의원, 조지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나이크마 윌리엄스 하원의원 당선인도 참여한다.
조지아 결선 투표는 어느 당이 상원을 차지하느냐를 결정할 중대 변수다. 이제까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지만, 2개 의석이 모두 민주당에 넘어가면 반대 상황이 된다.
지난달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조지아주의 2석만 승자가 미정인 상태다.
2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지면 동률이 되지만, 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
반면 공화당은 1개 의석만 차지해도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 입법·인사 인준·예산 심의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를 강력히 견제할 수 있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장은 이번 결선 투표의 국가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2명을 지원하기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며칠 내에 조지아에서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집회라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