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거주자, 사망자에 신청서 발송
대학생에 조지아로 주소 이전 권유
조지아주 선거를 관리하는 내무부가 30일 내달 5일 연방상원의원 결선을 앞두고 다른 주 거주민에게 유권자 등록서류를 보낸 4개의 단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랫 래펜스퍼거 내무장관은 한 단체는 뉴욕시 거주자에게 등록서류를 보냈고, 다른 단체는 이미 사망한 앨라배마 여성의 등록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른 두 단체는 부적절한 등록서류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내무부 한 관리는 실제 불법적인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조사중인 사안들은 합법적이거나 우연히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래펜스퍼거 장관은 잠재적 투표사기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래펜스퍼거는 “이 단체들이 불법적 투표를 조장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며 “만일 불법을 행한다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단체는 아메리카 보츠, 보트 포워드, 뉴조지아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뉴보터 레지스트레이션 조지아 등이다. 이 가운데 뉴조지아 프로젝트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결성한 단체다.
아메리카 보츠는 1994년 이후 살고 있지 아니한 주소에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발송했다. 하지만이 단체는 주 내무부 유권자 목록을 보고 신청서를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보트 포워드는 이미 사망한 앨라배마 여성을 조지아에서 투표하도록 등록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뉴조지아 프로젝트는 뉴욕시 거주민에게 유권자 등록 신청서를 발송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오퍼레이션 뉴보터 레지스트레이션 조지아는 대학생에게 우선 조지아로 거주지로 이전하고, 선거 이후 고향으로 주소를 복귀하라고 권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조지아 거주자가 아니면서 여기서 투표하는 일은 중범죄에 해당함을 분명하게 밝힌다”라며 “대학생에게 중범죄를 저지를 것을 조장하는 일은 혐오스럽다”고 강력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일들이 고의적인 일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지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성 여부를 가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내달 5일 결선을 위해 이미 94만명이 우편투표를 신청했고 그 숫자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130만명 이상이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벌써 후보자를 선택해 각 카운티 선거사무소에 반송된 투표용지는 1,040개에 달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