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11·3 대선에서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했다는 인증을 받았다.
부정 선거 주장으로 불복 입장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잇따른 경합주(州) 승리 인증으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국무부는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인증 과정은 덕 듀시 주지사를 비롯해 주 법무장관과 주 대법원장이 감독했다.
이날 인증은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이겼다는 공식 선언으로, 법원 개입이 없다면 바이든에게 투표할 11명의 선거인단 선임으로 이어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한 경합주를 중심으로 불복 소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법원은 잇따라 패소 판결을 내리고 있다.
조지아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주는 이미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했으며, 이날 애리조나에 이어 12월1일에는 위스콘신이 개표 결과를 인증한다.
미 언론 자체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32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차지한 상태다.
미국은 각 주의 투표 결과 인증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절차를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