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불법, 오류 없이 순조롭게 진행
트럼프 재검표 '시간낭비' 중단 요구
500만표의 대통령선거 수작업 재검표에 착수한 조지아주가 15일 재검표 사흘째를 맞아 각 카운티별로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내무부는 재검표 사흘째인 15일 오후 현재 별다른 부정개표 혹은 의미있는 통계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표작업은 1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마쳐야 하지만 대부분의 조지아주 소규모 카운티는 벌써 개표를 마쳤다.
다만 인구가 많은 메트로 일대 대형 카운티들은 15일 오후 3시경 디캡카운티가 재검표를 완료했으며, 풀턴카운티도 15일 오후 4경 재검표를 마쳤다. 귀넷카운티는 1,000여표 차이로 부결된 트랜짓 확장 주민투표를 재검표하고 있어 월요일인 16일까지 개표가 이어질 전망이며, 캅카운티는 15일 오전까지 약 절반을 재검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다수의 미디어들이 조 바이든 후보가 1만4,000표(0.3%) 차이로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이겨 16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했다고 선언했다. 선거개표 관계자들은 재검표를 거치더라도 표차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계속해서 재검표 과정에 대한 거짓 주장을 퍼트리고 있다.
재검표는 2인 1조로 한 사람이 투표용지를 펼쳐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자 이름을 큰 소리로 읽으면 옆 사람이 다시 넘겨받아 거듭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이중 확인 절차를 거친 투표용지는 후보자별 득표함에 집어넣게 된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부정선거 논란과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해 재검표 과정을 온라인 방송으로 생중계했다.
바이든 진영의 법률팀 패트릭 무어 단장은 15일 오후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조지아주 내무장관의 말대로 현재까지 조지아 재검표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조지아주의 선거 시스템은 정확하게 표를 계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진영이 조지아주 재검표 절차에 대해 제기한 소송은 즉각 취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위터에 “조지아 재검표는 시간낭비”라며 “서명 대조작업이 허용되기까지 재검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선거에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의 권유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승인하고 조지아주 내무장관이 실행한 명령에 따라 부재자 투표 봉투의 서명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같은 당 주지사와 주 내무장관을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인 조지아주 변호사 린 우드는 지난 13일 조지아 연방 북부법원에 “조지아주의 부재자투표 용지의 유권자 서명 확인 방법에 위헌소지가 있다”며 주정부의 선거결과 승인을 보류해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 내무부 조단 푹스 차관은 “선거결과 승인을 고의로 지연시키기 위한 근거없고 어리석은 소송”이라고 일축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