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31)이 선정됐다. 애틀랜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지난 1999년 치퍼 존스 이후 21년 만이다.
프리먼은 12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1위표 28개, 2위표 2개로 총점 410점을 획득,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무키 베츠가 269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치 매니 마차도가 221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프리먼은 “누구도 MVP 수상을 꿈꾸는 것은 쉽지 않다”며 “어린 시절 TV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한다. 이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다. 지금까지 보내온 좋은 시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41,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또 리그 타율 2위, 타점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 등 각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외 리그에서 가장 많은 51득점을 기록하고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 선정됐다. 한편 베츠는 역대 두번째 양대 리그 MVP를 노렸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MVP 투표는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을 취재하는 BBWAA 15개 지부에서 각 2명씩 선발된 총 30명의 기자단이 진행한다. 한명단 1~10위까지 총 10명을 뽑을 수 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