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한해 훈련과 몸 관리를 도운 김병곤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 아쉽게 결별했다.
김병곤 코치는 4일 통화에서 “(수원대) 출강 일정과 센터 운영 등 개인 일정으로 인해 류현진의 훈련을 더는 돕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고심 끝에 어제 류현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최근 몇 주 동안 일정을 조정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체대 스포츠의학 박사인 김병곤 코치는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국가대표팀 등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한 이 분야 권위자다.
김 코치는 지난해 12월 류현진으로부터 전담 트레이닝 코치직을 제의받고 일 년 동안 그의 몸 관리를 전담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김 코치의 도움을 받고 올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악의 훈련 환경 속에서도 김 코치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효과적으로 유지했다.
단 한 번의 잔 부상 없이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최근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병곤 코치와 결별한 류현진은 새로운 트레이닝 코치와 훈련장소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3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중순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