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기생충’ 이어 ‘미나리’도 오스카 품을까

미주한인 | 연예·스포츠 | 2020-10-26 10:10:43

영화,미나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해 초 아카데미상 4관왕을 휩쓸며 한국 영화 열풍을 일으킨 ‘기생충’에 이어 또 다른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상의 영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영화·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23일 영화 ‘미나리’의 주연을 맡은 할리웃의 한국계 유명 배우 스티븐 연이 내년 아카데미상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제목으로 이 영화의 주요 배우들이 아카데미상 물망에 오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미나리’의 제작사 A24가 남자 주연배우 스티븐 연 뿐 아니라 여자 주연배우 한혜리, 그리고 조연인 윤여정, 앨런 김, 윌 패튼 등에 대해서도 아카데미상 후보 선정을 위한 홍보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올 2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과 함께 관객상을 받았다.

 

제이컵(스티븐 연)은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다 비옥한 땅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며 아칸소의 시골 벌판에 트레일러 집을 마련하고 땅을 일궈 한국 채소들을 기른다. 남편을 뜻을 따라 아칸소에 오긴 했지만, 모니카(한예리)는 아이들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 음식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온다.

 

영화에는 실제 아칸소에서 태어난 정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이 많이 담겼다고 한다. 이 영화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앞두고 지난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윌라 캐더가 네브래스카 농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마이 안토니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윌라처럼 1980년대의 기억에 진실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순자가 씨앗을 가져와 심은 미나리도, 가족이 겪게 되는 재난도 모두 정 감독의 가족에게 실제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의 삶을 그대로 옮긴 영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실존 인물에 영감을 받았지만, 배우들은 역할을 가지고 놀았다고 할 정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공동 혹은 각자의 작업으로 새롭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가족을 이끌고 아칸소로 이주하는 제이컵은 정 감독의 아버지이자 정 감독 자신이 투영된 인물이다. 정 감독처럼 이민자인 스티븐 연에게 제이컵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자,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까지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스티븐 연은 “캐나다를 거쳐 미시간으로 이주해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았던 경험이 영화에 비슷하게 녹아들었다”며 “이민자의 삶이라는 것이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데, 감독이 그려낸 세대 간 문화적 차이나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여러 생각에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진실하고 정직하게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배우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넣어 구체적으로 실현해 내도록 여지를 줬다”며 “감독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이어 ‘미나리’도 오스카 품을까
연 스티븐 연이 열연하는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A24/연합]
‘기생충’ 이어 ‘미나리’도 오스카 품을까
정이삭 감독.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