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코로나로 서민 ‘내집 마련’ 더 먼길

미국뉴스 | 경제 | 2020-10-13 10:10:11

코로나,서민,내집마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인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세입자로 남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 주택 가격이 주택 구매 수요를 가로막는 저해 요소로 작용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주택 소유에 대한 꿈을 접고 세입자로 남아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1,000달러 인상될 때마다 15만명에 달하는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집사기를 포기하고 세입자로 그냥 눌러 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그야말로 호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를 경기 침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분야가 주택 시장이다.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로 구입 자금을 마련한 주택 수요층들이 대거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이어졌다.

수요에 비해 주택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세대주택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그랜트 카돈은 “아직도 주택 소유 수요는 죽어 있는 상태”라며 “자산이 있고 신용점수가 높으며 확실한 직업을 소유해야만 현재 주택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비수기에 해당되는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 주택 가격이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는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 중개 웹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전국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35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12.9%나 올랐다. 올해 여름 시즌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을 시즌에 들어서도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그만큼 주택 수요를 끌어내리는 반작용 효과로 이어진다.

주택 가격과는 달리 렌트비는 소폭 하락했다. 1베드룸을 기준으로 전국 중간 렌트비는 1,231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0.1% 떨어졌다.

여름 시즌 렌트비 하락세를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주택 가격 상승과 렌트비 하락이라는 양상이 계속되면 결국 미국은 ‘세입자의 나라’로 굳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주택 가격을 따라잡는 일은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자들인 현재의 세입자들에겐 벅찬 일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낮은 신용도에 불안한 고용 상황 여기에 저축마저 다운페이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 현재 세입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인 밀레니얼 세대와 서비스업에 종사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과 수입 감소라는 악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민간 대부업체들이 주택 수요를 억제할 목적으로 대출 심사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는 것도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돈은 “현재 주택 구입이 활발한 것은 소득 상위계층이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출기관 역시 고용 상황이나 신용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으면 주택 관련 대출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코로나로 서민 ‘내집 마련’ 더 먼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미국 내 주택 가격이 잠재적 주택 수요층의 구입 여력을 넘어서고 있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세입자로 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