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가수 슈(38·유수영)가 원정 도박 및 채무 논란 속 일본에서 정식 데뷔해 다시 한 번 비난에 휩싸이고 있다.
슈의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 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가 지난 7일(한국시간) 디지털 싱글 'I found love'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K팝 레전드 슈가 만만의 준비를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11월 이곡을 발매하며 일본에서 데뷔할 예정이었다. 또한 현지에서 데뷔 무대도 가질 예정이었으나 컴백을 연기했다. 슈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밝혔지만 당시 슈가 원정 도박 및 채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에서 활등을 재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슈의 데뷔 연기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보인다.
이에 슈는 조심스럽게 일본 데뷔를 알렸다. 네티즌 반응은 이번에도 슈를 향한 비난이 크다. 특히 재판도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숙을 끝내고 일본에서 활동을 펼친다는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비난을 피해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양새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기속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슈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 카지노장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던 박씨에 도박 때문에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 이에 박씨는 지난 2019년 5월 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4000여 만원 가량의 대여금 청구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채무 논란 과정에서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 다세대 주택이 가압류에 걸려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불법 도박의 늪에 빠지며 연예인으로서의 명성에 치명타를 입은 슈는 기나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솔로 데뷔까지 강행하면서 대중은 아예 등을 돌린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