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표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한국시간 기준)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하고 있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를 멈추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0월 2일 공개된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중 1인이 간호사 복장을 한 장면이 등장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2020년, YG 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하여 등장시켰다.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여성과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와 성상품화에 단호히 반대하며,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뿐 아니라 실제로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해당 장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장면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앨범 'THE ALBUM'을 발매했다. 그중 타이틀곡 'Lovesick Girls' 뮤직디비오 속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착용했는데 성적 코드를 차용한 모습으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