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유람선에서는 전날까지 감염자가 20명 확인됐으며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감염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도로 이 유람선에 탔다가 먼저 내린 홍콩 남성 1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유람선의 전체 탑승자는 약 3천700명이며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유람선 탑승자들은 객실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이 배에는 미국인 428명을 포함해 2천666명의 승객과 1천4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고, 지난 6일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승객 중에서는 미국인 11명, 아르헨티나인1명 호주인 7명, 일본인 28명. 대만인 1명, 캐나다인 7명, 뉴질랜드인 1명, 홍콩인 3명, 필리핀인1명 영국이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원 중에는 필리핀인 1명이 감염됐다.
승객 중 미국인 신혼부부 밀레나 바소-게타노 세룰로 부부도 있다. 아직 감염은 안됐지만 일본 보건당국이 14일간 격리 조치한 배 안에서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한다.
바소는 6일 미국 CNN방송에 자신들이 언제까지 배 안에 갇혀있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바소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감염된 크루즈 안이 아니라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에 격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국 정부를 향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우리를 구하라"며 "정부 비행기를 보내 우리를 배에서 나오게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