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치료와 예방에 아스피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의대의 찰스 헤네켄스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총 4,222명이 대상이 된 13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3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900~1,300mg의 고용량 아스피린은 급성 편두통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고 81~325mg의 저용량 내지 표준 용량의 아스피린은 편두통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급성 편두통과 재발 억제에 처방되는 전문 치료제들이 있지만, 환자에 따라 내약성에 문제가 있거나 금기 대상일 수 있다. 또 형편이 어렵거나 의료보험이 없는 환자는 전문 치료제를 처방받아 쓰기가 쉽지 않다.
아스피린도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의약품으로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가장 값싼 약이다.
편두통은 한 번 시작되면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빈도는 많게는 1주일에 여러 번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