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센서스 ‘시민권 질문’ 전국서 거센 반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3-31 19:19:4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국12개주 위헌소 이어 

이민단체·연방의원“반대”

연방 정부가 오는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부활시키기로 최종 결정하자 미 전역의 이민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센서스 조사에서 체류신분과 관련해 묻는 조항이 포함되면 센서스 참여를 기피하는 이민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된 가운데, 연방 상무부는 이같은 논란을 무시하고 2020년 센서스에서 시민권자인지 여부를 묻는 조항을 포함시킨다고 지난 26일 최종 발표했다.

이어 29일 연방 센서스국은 오는 2020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시행 예정인 총인구조사를 앞두고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이 포함된 인구조사서를 연방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연방 센서스국은 인구조사 시행 2년 전에 확정된 조사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LA와 뉴욕 등 미 전역의 이민 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며 2020년 인구조사 설문지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포함하기로 결정한 연방 정부의 방침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29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와 민족학교, 시카고의 하나센터는 시민권에 관련된 질문은 지난 1950년도 이후 인구조사에서 제외되어 왔으며 이를 추가하는 것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인구조사 참여를 저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교협은 “시민권에 관련된 질문을 다시 인구조사 질의에 포함시키면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와 관련된 인구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수많은 이민자들이 단속의 표적이 될까 우려해 인구조사 참여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는데 이는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인구조사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프로그램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디 추 의원을 비롯해 프리밀라 자야팔 의원 등 60여 명의 연방 의원들과 전국의 161개 도시의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의 시장들도 이번 조치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 27일 태미 덕워스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연방 상원의원들은 인구조사 질의서에 대한 변경이 있을 경우 사전에 적절한 조사와, 연구, 시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2020 인구조사 데이터보호 및 정확성(IDEA)’에 관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또 뉴욕주의 민권센터,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중국인협회뉴욕지부 등 18개 아시안 아메리칸 단체들이 소속된 ‘아시안 정치력 신장연맹’(APA)은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것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인구조사 참여에 심각한 장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권센터는 최근 인구조사를 관장하는 월버 로스 연방 상무부 장관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시민권 보유 질문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뉴멕시코, 오리건,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 주 등은 연방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