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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 옆집 살면 피곤해요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10-23 10:10:28

옆집,주택구입,피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구입과정에서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옆집에 누가 사는 지 확인하지 않으면‘드림 홈’은 하루아침에 악몽과 같은 집이 된다. 주택의 건물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이웃들에 의해 일상생활을 방해받으면 스트레스 지수는 오르고 주택 가치는 떨어진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리얼터 닷컴’이 주택 구입 전 주의해야 할 이웃들의 형태를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물어봤다.

 

내성적인 사람에게 지나치게 명랑한 이웃 골치

 ‘결벽주의’행동 이웃에 완벽한 깨끗함 요구

동작감지용 야간 카메라 장착 이웃도 피곤

 

 

■ ‘꼬치꼬치’형

명랑함이 도를 넘치면 남에게 방해를 주는 성격으로 변한다. 특히 내성적인 이웃에게 지나치에 명랑한 이웃은 피하고 싶은 상대일뿐이다. 내성적인 성격이 아니더라도 시도 때도 없이 벨을 눌러대는 이웃은 피해야 한다.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 머독 에드거 에이전트는 지나치게 ‘친절한’ 이웃때문에 당황한 경험이 있다.

고객에게 집을 보여주는 중이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이웃이 찾아 온 것이다. 인사를 하면서 옆집 사는 누구라고 소개하는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이 이웃이 고객에게 자녀가 몇명이냐, 자녀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며 이것 저것 꼬치 꼬치 캐묻는 바람에 중간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한다. 명랑한 이웃은 좋지만 사생활을 중시하는 이웃에게는 성가실 따름이다.

 

■ ‘결벽주의’형

결벽주의자 성향의 이웃 옆에 집을 구입하는 것도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하는 이웃은 옆집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기대하기 때문이다. 앞마당과 건물 외관이 마치 잡지에 등장하는 사진처럼 잘 정돈된 것도 모자라 집주인이 하루가 멀다하고 앞마당과 길가를 청소하는 이웃은 소름끼칠 정도로 부담스럽다.

이웃의 깨끗한 성향에 은근히 부담을 받게 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에도 마당 청소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직접 찾아 온 이웃으로부터 앞마당이 지저분하다며 지적을 당할 수도 있다. 자칫 이웃과의 관계가 흐트러져 사는 동안 내내 긴장 관계가 유지된다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 ‘감시’형

주택가임에도 불구하고 유독에 감시 카메라를 장치하고 이것도 모자라 동작 감지용 야간 조명까지 달아놓은 주택도 있다. 감시 카메라가 앞마당은 물론 뒷마당, 옆마당에도 설치되어 있고 야간 조명은 밝기 너무 강해 작동시 옆집의 수면을 방해할 정도다. 이쯤되면 이런 이웃은 다른 이웃들에 방해를 줄 만큼 도가 지나친 이웃이라고 할 수 있다.

감시 장치를 설치한 이웃들의 특징은 주변 이웃들의 사생활은 중시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신의 안전만을 위해 감시 장치를 설치하지만 감시 장치가 오히려 이웃들의 사생활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웃들을 불안하게 하기때문이다.

 

■ ‘은둔’형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없고 심지어 차고 앞 드라이브 웨이에도 차량이 주차되어 있지 않다면 약간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차고 공간을 물품 보관 용도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웃 주민들이 모두 차를 차고안에 주차하는 성향이라면 차를 밖에 꺼내 놓기가 약간 거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에드거 에이전트에 따르면 한 고객은 차량을 드라이브 웨이 주차했다가 이웃들로부터 ‘한소리’를 들은 적 있다고 한다. ‘주택소유주협회’(HOA)의 규정도 아닌 주민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관행인데 이런 이웃들도 함께 살기에 부담스러운 이웃들에 속한다.

 

■ 성범죄 전과자

가장 주의해야 할 이웃이 바로 성범죄 전과자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경우 이웃 주민의 성범죄 관련 전과를 확인하는 절차는 필수다. 성범죄 전과자가 이웃으로 이사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성범죄 전과자 인근 주택 구입은 피할 수 있다. 

성범죄 전과자가 이웃에 거주하면 자녀들의 안전도 문제지만 주택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성범죄자 거주 기록이 공공 기록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확인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범죄 거주 주택과 거리가 가까울 수록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폭도 커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가 약 10분의 1마일이내에 거주할 경우 주택 가격은 무려 약 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파는데 걸리는 기간도 일반주택에 비해 약 10%나 더 소요돼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적된다. 

성범죄 전과자 거주 기록은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주의 경우http://www.meganslaw.ca.gov/를 방문해 해당 주태그이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성범죄 전과자의 거주지가 지도 형태로 제공된다.

 

■ ‘체납’형

모기지 페이먼트 등 각종 고지서를 체납하는 이웃이 있으면 동네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체납이 잦은 이웃은 일반적으로 주택 관리 및 시세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콘도미니엄이나 타운하우스처럼 ‘주택소유주협회’(HOA)의 감독을 받는 단지는 소유주들이 매달 납부하는 관리비로 공공시설을 관리한다.

관리비 체납 이웃이 많으면 HOA 예산 부족으로 원활한 단지 관리가 별도로 있는 단지는 주택 소유주들로부터 매달 관리비를 받아 단지내 조경이나 공동 시설을 관리한다. 만약 관리비 체납 이웃이 많으면 관리비 부족으로 단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게 된다.

 

■ 차압 주택

차압 주택이 주변에 있으면 동네 집값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차압 사태를 통해서 주택 가격 폭락 현상을 생생하게 목격한 주택 소유주도 많다. 

MIT의 조사에 따르면 차압 주택과의 거리가 약 250피트일 때 주택 가격이 평균 약 1%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주택에 대한 매매 비율이 높으면 주택 감정가 산정시 비교 매물로 포함될 수밖에 없다. 최근 차압 사태 발생시 차압 매물은 일반 매물에 비해 약 30%까지 낮은 가격에 거래돼 주택 시세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이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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