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바라는 것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9-05 10:10:56

부동산,건물주,세입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렌트비 제때 못 내면 사정 설명

수리요청시`노ʼ할때도 있어 주의요망

SNS 사용시 아무 정보나 올리지 말 것

 

 

미국인 3명중 1명 이상은 주택 임대 세입자다. 갈수록 치솟는 집값 부담때문에 아예 속편하게 세입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주택 임대료 마저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오르고 있어 세입자들은 이래 저래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데 만약 집주인과의 관계마저 좋지 않다면 세입자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서러울 것이다. 

집주인과의 관계만 잘 유지해도 건물주 위주의 주택 임대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온라인 경제매체 ‘치트시트’(CheatSheet)가 주택 임대 건물주들이 세입자들을 상대로 ‘이것만은 조금 알아줬으면’하는 바람을 알아봤다.

 

■ 임대료 연체 어느정도 예상해요.

거의 모든 주택 임대 계약서에는 임대료 납부 기한일이 명시되어 있다. 납부 기한일과 함께 명시되는 사항이 납부 유예 기간이다. 

납부 기한일이 지나더라도 일정 기간내에 임대료를 보내면 벌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건물주의 의도다.

유예 기간은 건물주와 세입자간 합의로 정해지고 납부 기한일로부터 약 5~10일정도가 관행이다. 

만약 갑작스런 실직이나 발병 등으로 인해 임대료를 제때에 납부하지 못할 것 같으면 미리 건물주에게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면 건물주의 이해를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 수리해 드릴테니 사실대로만 알려주세요.

남의 집에 살면서 조심스러운 점이 많다. 

특히 집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데 살다보면 크고 작은 고장은 피할 수없다. 

세입자의 장점 중 하나가 집에 고장이 발생해도 직접 수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 

건물주에게 연락해 수리를 요청하면 되는데 고장 원인을 사실대로 전달해야 수리를 적절히 받을 수 있고 좋은 관계도 유지된다.

화장실 변기에 넣어서는 안되는 물건을 넣어서 막힌 경우, 음식물 분쇄기에 음식물 이외의 것을 빠트려 작동이 안되는 경우 등 고장 원인을 알고 있다면 사실대로 설명해야 적절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건물주들은 세입자 상대 경험이 많아 사실대로 설명하지 않아도 고장 원인을 금세 파악할 수 있기때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 옆집 얼마 받는지 저도 잘 압니다.

주택 임대시장에 비밀이 없는 세상이다. 

부동산 관련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서 옆집 임대료가 얼마인지 클릭 몇번만으로 훤히 알 수 있다. 

건물주 역시 임대료를 너무 높게 내놓으면 집이 빨리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집이 안 나가는 기간만큼 건물주에게는 비용이 늘어나기때문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내놓는 건물주가 많지 않다.

건물주도 세입자와 마찬가지로 임대 매물 웹사이트를 통해서 임대료 시세를 점검하기 때문에 세입자 보다 더 시세를 잘 파악하고 있다. 

임대료를 조금이라도 더 깎아보겠다고 건물주를 상대로 섣부른 협상을 시도하는 것보다 내놓은 가격이 시세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다른 집을 알아보는 편이 좋다.

 

■ ‘노’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건물주는 정해진 예산으로 건물 관리를 잘 하는 건물주다. 만약 수리 비용으로 지출 할 예산이 부족한 데도 세입자의 수리 요청을 일일이 받아주면 큰 결함으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수리를 실시하지 못할 수 있다.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한 수리 요청이지만 건물주가 볼 때는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고 판단 될 때도 있다. 

따라서 건물주는 세입자의 수리 요청에 때로는 ‘노’라는 답변으로 반응하게 된다.

 

■ 그래도 고장은 일단 알려주세요.

반대로 세입자 임의대로 판단해 수리 요청을 하지 않는 행위는 건물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입자가 볼 때는 사소한 고장이라도 나중에 큰 결함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고장 발생 즉시 건물주측에게 통보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세입자와 항상 소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작은 고장이라도 일단 건물주측과 상의하면 좋은 관계 유지가 가능하다.

 

■ 거절 사유는 크레딧 기록입니다.

어디 가나 좋지 않은 크레딧 기록이 문제일 때가 많다. 

주택을 임대할 때도 크레딧 기록이 나쁘면 번번이 퇴짜 맞기 쉽다. 

주택 임대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바로 크레딧 보고서다. 

크레딧 보고서를 보면 세입자의 현재 재정 상태는 물론 과거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재정 상황이 양호해도 과거 연체 기록이 있거나 퇴거 기록이 있는 경우 건물주의 오케이 답변을 기대할 수 없다.

 

■ 소셜 미디어에는 다른 내용이던데요.

소셜 미디어 하나쯤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입사 지원할 때도 회사측에서 지원자의 소셜 미디어를 들여다 보는 것이 이제 관행이 됐다. 

소셜 미디어에는 지원서의 내용과 다른 지원자의 ‘사생활’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세입자의 소셜 미디어 활동에 관심을 갖는 건물주도 늘고 있다. 

임대 신청서와는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 신청서에는 애완동물이 없다고 적어놓고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애완 동물 애호가로 살아가고 있다면 건물주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준 최 객원기자>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바라는 것들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바라는 것들

집주인과 좋은 관계만 유지해도 세입자 신분이 덜 서럽다. 원활한 소통이 좋은 관계 유지 비결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3위로 부상1,2위 GM·도요타에 도전제네시스 판매증대 기여라인업 다양·세분화 필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미국시장 판매실적을 마감한 가운데 치열한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바이든 행정부 가입 허용 조치 발표뉴욕 등 일부 지역서 미 전역으로2024~2025년 공개 가입기간부터 적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혜택을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