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경제적 여유 땐‘15년 모기지’가 이자 절약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8-14 09:09:48

15년,모기지,이자절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자율 통상 0.75~1.00%p 낮아지고 조기 원금상환

월 페이먼트 1.5배로 높아져 경제상황 꼭 고려해야

 

모기지 대출 회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15년 만기 상품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집을 살 계획이 있는데 표준으로 알려진 30년 만기 대신에 15년 만기 모기지를 받는다면 어떨까? 15년 만기 모기지는 과연 좋은 점이 많은 상품일까? 물론 15년 만기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재정 상황이나 가계 형편은 모든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에‘잘못됐다’‘잘됐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여기 15년 만기 모기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을 모아봤다.

 

■찬성1: 빠른 페이오프

30년보다 15년이 짧으니 당연히 장점이 될 수 있다. 짧게 끝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15년 만기를 고르기도 한다. 집값에 따라서는 상당한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베인브리지 렌딩 그룹의 맷 컬프 모기지 브로커는 “이자 내는 기간이 줄기 때문에 30년 만기 모기지보다 15년 만기 모기지는 이자 부담을 2.5배 가량 낮춰준다”고 말했다.

 

■찬성2: 낮은 금리

30년의 절반인 15년치 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하게도 대체로 15년 만기 모기지의 금리가 더 낮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모기지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저서 ‘론 가이드: 최상의 모기지 받는 법’을 쓴 케이시 플레밍은 “통상 0.75~1.00%포인트 이자율이 낮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며 “이자율이 낮으면 같은 기간이라도 대출 원금을 보다 더 빨리 갚아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즉, 15년 만기 모기지는 낮은 금리와 함께 빠른 원금 상환이 가능한 보너스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1: 높은 월 페이먼트

예를 들면 간단히 설명된다. 20만달러 모기지를 3.92% 금리로 30년 만기로 받은 경우, 기타 세금이나 비용을 제외하고 월 페이먼트는 946달러가 된다. 그런데 동일한 조건으로 15년 만기가 되면 월 페이먼트는 1,471달러로 오르게 된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이자율이 낮아질 수 있으니 1.00%포인트가 낮은 2.92%로 가정해도 월 페이먼트는 1,373달러로 946달러보다는 높다.

맷 컬프 브로커도 집값이 비쌀수록 페이먼트 갚기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그는 “전체적인 이자 부담은 낮아지겠지만 15년 만기는 30년 만기보다 원금 및 이자 부담이 매달 1.5배 가량 크다”며 “30년 만기 모기지의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라면 15년 만긴느 1,500달러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매달 500달러 정도 차이에 대해 ‘집을 사는 일인데’라며 계산 없이 의욕만 앞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따져볼 부분은 많다. 쉽게 말해 저축액이 많지 않은 경우나, 크레딧 카드 밸런스가 많은 경우, 또는 외벌이 가정이라면 15년 만기 모기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레밍은 “의욕적으로 시작해 15년 만기 모기지를 받았고, 처음 몇 년 동안은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월 페이먼트도 문제가 없을 수 있다”며 “그러나 몇 년이 지나 갑작스런 사고나 사건이 생겨 소득에 문제가 생긴다면 1.5배에 불과해 보였던 모기지 월 페이먼트 부담이 엄청나게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머스 스테이트 뱅크의 코리 반덴버그 렌딩 오피서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만약에 생길 수 있는 악재를 고려하지 않고 덜컥 15년 만기 모기지를 받았다가 나중에 후회하며 주택이 압류되는 최악의 상황을 겪는 경우까지 봤다”며 “인생 계획이란 긴 안목에서 갑작스레 불미스런 사태가 생길 수 있을 것까지 가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30년 만기 모기지로 리파이낸스하는 고객들을 직접 도와준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2: 세금보고 악영향

집을 사려고 모기지를 받는 이들은 매년 세금보고 때 낸 이자에 대한 공제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15년 만기는 조금 다르다. 컬프 브로커는 “30년 만기에 비해 이자를 적게 냈기 때문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만큼 많은 세금 공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금과 공제가 낸 세금만큼 공제받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15년 만기로 이미 기울어진 바이어에게는 대단한 변수는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최종 선택을 할 때는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반대3: 현금에 쪼들리기

긴 안목에서 15년 만기 모기지는 이자를 아껴주고, 페이오프 기한을 앞당겨주며, 이후에는 넉넉한 생활을 하게 해 줄 것이다. 그런데 15년간 높은 월 페이먼트 탓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함은 피할 수 없다. 즉, 15년 동안은 은퇴 준비를 하거나, 자녀 학자금을 저축하거나, 비상금을 비축하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판단이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15년 만에 페이오프 하는 것은 좋지만, 비싼 월 페이먼트가 걱정이되면 30년 만기를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즉,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월 페이먼트하는 금액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다면 30년 만기가 유리하고, 비싼 월 페이먼트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결정되면 15년 만기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성훈 기자>

 

경제적 여유 땐‘15년 모기지’가 이자 절약
경제적 여유 땐‘15년 모기지’가 이자 절약

15년 만기 모기지는 원금을 빨리 페이오프하고 적잖은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