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임대 수익 올리려면 세입자 권리 보호해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7-24 10:10:05

부동산,건물주,세입자.권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옆집 소음부터 바퀴벌레 제거까지

‘쾌적한 주거 환경’제공해야 할 책임

 세입자 의무 계약서에 명시 바람직

세입자와 임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해서 임대료가 매달 꼬박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누구나 ‘집주인’이 돼서 임대료 수익을 챙겨보고 싶은 꿈이 있지만 건물주로서의 의무는 소홀하기 쉽다.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아예 주택 임대 사업에 나서지 않는 편이 좋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 닷컴’이 소홀히 하기 쉬운 건물주 의무 사항을 짚어봤다.

■옆집 너무 시끄러워요

임대 유닛이 2개 이상인 다세대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건물내 모든 세입자에게 평온하게 주거할 권리가 동등하게 주어진다. 만약 한 세입자가 너무 시끄러워 나머지 세입자들의 주거권이 방해받는다면 건물주가 나서야 할 때다.

소음으로 이웃 세입자들이 방해받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파티다. 사전 동의 없이 밤늦게까지 떠드는 소리 때문에 이웃 세입자에게 방해가 되면 밤늦은 시간에도 건물주에게 전화 연락이 오기 쉽다. 이밖에도 층간 소음, 악기 연주 소리 등 각종 소음으로 인해 세입자간 불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물주가 항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변기 뚫어주세요

집주인이 세입자로 부터 연락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상하수도와 관련된 고장이다. 상하수도 고장 중에서도 화장실 사용과 관련된 고장은 그야말로 긴급한 상황으로 밤낮없이 세입자의 연락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변기가 막혔다는 이유로 연락을 받으면 시간에 상관없이 직접 가서 수리를 하거나 수리업자를 보내야 하는 일도 잦다.

변기 막힘과 관련, 세입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막힘의 원인이 변기 고장이 아닌 세입자의 잘못된 사용 습관으로 밝혀지면 세입자에게 수리비 책임이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용 휴지 외에 변기에 넣어서는 안되는 물건이 변기에서 발견되면 세입자의 사용 실수로 볼 수 있다.

집주인은 임대 계약서 서명 전 세입자에게 변기 사용 요령을 전달할 수 있다. 또 분기에 한차례 또는 1년에 두번씩이라도 집을 방문해 정기 점검에 나서면 밤중에 갑자기 전화를 받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관리 사항

세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의 장점중 하나가 바로 건물주로서의 모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건물 보험료 등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 주택을 관리해야 하는 ‘홈 오너’로서의 의무도 신경쓸 필요없다. 다시 말하면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을 관리해야 하는 의무는 모두 건물주의 몫이다.

세입자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이 거주할 때와 마찬가지로 건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정원 관리에서 부터 냉난방 시설 점검, 각종 가전 제품 관리, 벽난로 점검 등 ‘일반적인 관리 사항’(General Maintenance)은 모두 건물주가 책임져야 한다.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건물주가 책임져야 할 관리 사항들이 임대 계약서 구체적으로 명시되는 경우도 있다.

■바퀴벌레 나왔어요

개미, 바퀴벌레, 쥐. 보기에 징그러운 해충들이지만 인간이 사는 곳이라면 항상 출몰하는 해충들이다. 해충의 출몰로 세입자의 쾌적한 주거권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건물주의 의무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임대 주택을 보유한 건물주에게는 해충과 관련된 관리 의무가 비교적 엄격하게 적용되는 편이다.

단독 주택의 경우 해충 출몰의 책임이 건물주보다는 세입자에게 돌아갈 때가 많다. 

그러나 세입자가 입주하기 전에 이미 해충 출몰 기록이 있거나 건물주가 이 같은 사실을 세입자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을 경우 건물주가 임대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에어컨 작동 안돼요

건물주라면 누구나 에어컨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많이 덥지도 않은데’라는 생각으로 에어컨 관리 및 수리를 소홀히 했다가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세입자 중에 만약 노약자나 환자 등이 있다면 기온이 조금만 올라도 고온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에어컨 오작동으로 실내 기온이 적절히 유지되지 않아 발생한 세입자의 질병 원인이 건물주의 관리 소홀로 돌아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세입자가 두고간 물건

임대 기간이 끝나 세입자가 나가면서 남기고 간 물건이라도 건물주는 함부로 처리해서 안 된다. 

새 세입자를 받기 위해서 기존 세입자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지만 임의대로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폐기처분할 수 없다.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물건을 보관하고 기존 세입자에게 적절한 절차를 따라 통보를 해야 한다.

우선 기존 세입자가 두고 간 물건 목록을 작성한 뒤 세입자가 필요시 찾아갈 수 있는 위치와 함께 전달해야 한다.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기한을 정한 뒤 기한 내에 찾아가지 않을 경우 취할 조치를 함께 전달해야 건물주가 세입자의 물건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준 최 객원기자> 

임대 수익 올리려면 세입자 권리 보호해야
임대 수익 올리려면 세입자 권리 보호해야

건물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정기적인 건물 관리다. 세입자가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에 나서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 감사, 또 감사"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 감사, 또 감사"

HD 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 아웃리치한국전 용사에 선물, 도서관 TV 기증 HD 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대표 스탠 박)이 주최한 ‘UN 및 한국전 참전 용사 감사 선물 전달식’이

조지아 메디케이드 퇴출 어린이 30만명
조지아 메디케이드 퇴출 어린이 30만명

퇴출자 대부분 미보험 상태서류 누락이 퇴출 요인 1위 조지아주는 메디케이드와 피치케어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에서 30만명 넘는 어린이들을 제외시켜 이들 중 대다수가 현재 보험에

4월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물증가, 가격 소폭 상승
4월 애틀랜타 주택시장 매물증가, 가격 소폭 상승

3월보다 1% 미만 상승, 지난해보다 3.8% 증가모기지 상승으로 판매자, 구매자 모두 망설여매물 1년 전보다 46% 늘어, 5년 전 절반 수준 조지아 다중목록서비스(GMLS)에

치솟은 식·음료비에 소비자 지갑 닫혀
치솟은 식·음료비에 소비자 지갑 닫혀

패스트푸드 가격 33%↑식품기업 ‘역성장’ 현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패스트푸드를 비롯, 식음료비가 급등하면서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로이터] 미국에서 외식업을 비롯한

하루 몇 알씩 먹는 각종 영양제… 알고 복용해야
하루 몇 알씩 먹는 각종 영양제… 알고 복용해야

비타민ㆍ미네랄ㆍ피시오일 등등 이점 있지만건강보조제 잠재적 부작용 위험도 주의라벨 표기와 실제 함유성분이 다르기도USP 또는 NSF 인증로고 확인 필수 미국인들은 건강을 증진한다고

〈한인타운 동정〉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
〈한인타운 동정〉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

100% 올개닉 침구 올가리노 20~30% 세일히말라야 방목 최상급 올개닉 양모를 사용해 만든 이불과 베개 등의 무공해 올개닉 침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올가리노가 둘루스 9292

US 뉴스 평가, 조지아 탑 10 고등학교
US 뉴스 평가, 조지아 탑 10 고등학교

귀넷과기고, 조지아 1위·전국 9위애리조나 BASIS Peroia고, 전국 1위 US New & World Report가 조지아주 최고의 공립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했다. 이

교사 감사 주간, 할인 이벤트
교사 감사 주간, 할인 이벤트

5월6일-10일교사와 학생들에게 할인 행사 2024년 교사 감사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 5월6일-10일)을 맞이하여 다수의 업체에서 교사들에게 할인

둘루스 바디프랜드, “마더스데이 1+1 이벤트”
둘루스 바디프랜드, “마더스데이 1+1 이벤트”

팬텀 메디컬 케어 안마의자 특별 할인피부 관리기 ‘GLED 마스크’ 무료 제공 글로벌 No. 1 마사지체어, 바디프랜드에서 마더스데이를 맞아 5월 3일부터 5월12일까지 마더스데이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연방 노동국은 최근 투자 자문가 등 금융 전문인이 은퇴 투자 자산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할 때 고객의 이익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