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여배우 제시카 알바와 함께 친환경 생활용품 기업 ‘어니스트(Honest)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온 한인 기업인 브라이언 이 대표가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지난해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어니스트 컴퍼니의 신임 대표는 생활용품 기업 클로락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닉 블라호스가 맡게 되고 이 전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 남게 됐다.
제시카 알바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커머스(e-commerce)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대표를 맞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의 사임은 지난해 9월 유니레버의 어니스트 인수 논의가 불발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유니레버는 어니스트 대신 또 다른 친환경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세븐스 제네레이션을 인수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UCLA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2001년 온라인 법률 서비스 제공업체인 ‘리걸 줌’을 창업한 뒤 2008년에는 온라인 샤핑몰 ‘슈대즐’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변호사에서 사업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사례로 조명받았다.
<류정일 기자>
브라이언 이 전 대표와 제시카 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