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스튜던트 액서스 론
높은 채무 불이행률이 원인
낮은 이자율로 조지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던 주정부 운영 대출 프로그램이 높은 채무 불이행률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AJC는 2012년부터 스튜던트 액세스 론(Student Access Loan, SAL)을 운영해 오던 조지아 학생재정 위원회가 2024회계연도부터는 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대해 위원회는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SAL은 학비가 필요한 조지아 지역 대학생들에게는 마지막 대출로 여겨져 왔다. 낮은 이자율은 물론 신용조회나 보증인이 필요없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없던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어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쉬운 대출 접근성이 높은 채무불이행의 원인으로 작용해 결국 중단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주의회 감사 결과 3만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재학기간 중 1인당 최대 3만6,000달러까지 총 2억 6,600만 달러의 SAL 대출이 제공됐다. 하지만 이 중 31%가 대출상환을 하지 못해 5,000만 달러의 주정부 공적자금이 회수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주의회는 결국 2022년 회기에서 SAL 예산을 축소했고 2024 회계연도부터는 대출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것이 신문 보도 내용이다.
주의회는 SAL을 중단하는 대신 3년을 시한으로 시범운영 중인 대학 졸업 보조금 프로그램에 SAL자금을 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을 위한 학점의 80% 이상을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2,500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내년에 만료된다.
교육관계자들은 주의회가 이 프로그램 대상자 및 예산 확대와 함께 시행 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척 마틴(공화) 주하원의원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졸업학점의 70%, 2년제 대학의 경우 45%까지 학점을 이수한 학생들까지 지원하는 수정법안을 올해 의회에서 발의했지만 주상원 통과에 실패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