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프리먼 친 공 낙찰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쏘아 올렸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역대 세 번째 비싼 야구공이 됐다. AFP통신은 16일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만루홈런 공이 SPC 옥션 경매 결과 156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올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6-3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끝내기 만루홈런은 프리먼이 처음 터뜨렸다. 1차전에서 역전승한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4승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프리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프리먼의 만루홈런 공보다 비싸게 팔린 공은 두 개뿐이다. 올 시즌 최초로 50 홈런-50 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지난 10월 경매에서 493만2,000달러에 팔리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번째 홈런공이 지난 1999년 경매에서 300만달러에 낙찰돼 종전 최고액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