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결정에 한인들 환호”
“헌재 결정에도 낙관적 예측”
14일 둘루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파면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집회를 지역신문 AJC가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16일자 1면 하단기사와 11면 중 약 3분의 2를 할애한 이어짐 기사를 통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서 탄핵된 데 대해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환호하고 있다며 전했다. 기사와 함께 둘루스 집회 사진과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탄핵지지 시위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어 신문은 14일 둘루스에서는 수십명의 한인들이 모여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을 축하(celebrate)했다면서 ‘불법 계엄령 규탄’, ‘윤석열 탄핵’, ‘내란 수괴 즉각 체포’ 등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집회 현장을 설명했다.
또 신문은 이번 계엄령 사건으로 인해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등 해외 거주 한인들에게도 고국 안전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었다면서 이날 집회 참석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기사 말미에서는 한국에서는 계엄령 사태로 영화 ‘서울의 봄’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이후 한미정부가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내용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북한핵 등 안보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15만명의 조지아 한인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두려움보다는 희망이 더 크다”라는 한인 라나 박씨의 인터뷰 내용으로 기사를 마감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