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노 남성 소송 제기
‘이런 경우는 행운일까 불운일까?’
지난해 12월 추첨된 메가밀리언 잭팟 당첨자 2명 중 1명이 상금 수령 만료일까지 결국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이미 절반의 상금을 수령한 다른 한 명의 당첨자가 자신이 구입한 똑같은 당첨 번호의 티켓 1장을 잃어버려 나머지 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10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메가밀리언 잭팟에 당첨됐던 파라마즈 라히자니는 자신이 같은 장소에서 2장의 잭팟 티켓을 구입했지만 1장을 분실해 남은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LA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캘리포니아 복권국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2023년 12월8일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LA 인근 엔시노의 셰브론 주유소에서 6자리 숫자를 모두 맞춘 2명의 잭팟 당첨자가 나왔는데 그중 1명이 아직 상금 수령을 하지 않았으며, 만료일인 2024년 12월8일까지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상금은 전액 공립학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잭팟 당첨 번호는 21, 26, 53, 66, 70 메가볼 번호는 13번이었으며 잭팟 상금은 총 3억9,400만달러, 각각의 수령액은 1억9,700만달러였다.
라히자니는 소장에서 “자녀가 골라 준 번호를 사용해 10년 넘게 복권을 구입해 왔는데 같은 곳에서 똑같은 번호의 티켓을 2장 구입했지만 그중 1장을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1장의 잭팟 당첨금을 이미 수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복권국의 캐롤린 벡커 대변인은 “소송과 관련해 복권국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