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병원 마스크착용 분석결과
의료종사자 착용재개후 33% 줄어
“바이러스 유행기 착용 의무화 필요”
병원 마스크 의무화 필요”
입원 환자에 대한 전면적인 코로나19 검사와 마스크 착용 규정이 종료된 후 병원 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25%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 시어도어 R. 팍 교수팀은 2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코로나19 검사와 마스크 정책에 따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및 병원 내 감염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0년 11월 6일~2024년 3월 21일을 오미크론 유행 전 검사·마스크 적용 시기, 오미크론 유행 후 검사·마스크 적용 시기, 검사·마스크 종료 시기, 의료진 마스크 재개 시기 등 4개로 나누고 지역사회와 10개 병원 입원 환자의 코로나19,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유행 전 검사·마스크 착용 기간에는 지역사회 감염 대비 병원 감염의 주간 평균 비율이 2.9%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유행 후에는 7.6%로 높아졌고, 검사와 마스크 착용 종료 후에는 15.5%로 치솟았다.
그러나 의료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이 재개된 지난 1월 이후에는 지역사회 감염 대비 병원 감염의 주간 평균 비율이 8.0%로 다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는 오미크론 유행 기간에 검사·마스크 착용 종료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25% 증가했고, 의료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재개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33%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입원 환자의 입원 기간 증가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호흡기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발생률이 높은 시기에는 검사와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인 입원 환자 보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