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연말 개인정보·신분 도용 사기 ‘기승’

미국뉴스 | 사회 | 2024-11-22 08:27:33

연말, 개인정보,신분 도용, 사기기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온라인 샤핑 등 관련

한인 등 피해 줄이어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지난주 온라인으로 선물 용품을 구입한 LA 거주 40대 한인 송모씨는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하나 받았다. 배송 관련 확인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확인과 특정 링크 접속을 요구하는 문자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송 씨는 판매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했는데, 결국 해당 문자는 송씨가 구매한 물건과 관계없는 개인 및 금융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기 문자로 확인됐다.

 

각종 스팸과 피싱 사기가 만연한 가운데 이처럼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기성 문자와 이메일 등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미은퇴자협회(AARP)와 연방거래위원회(FTC), LAPD 등 수사당국은 연말 시즌을 노린 각종 샤핑 관련 사기 및 신분도용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소비자들이 이같은 사기에 속지 않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AARP가 전국 성인 소비자 1,86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사기 활동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사기성 광고를 접하거나, 가짜 배송 알림을 받거나, 가짜 자선 단체로부터 요청을 받은 경우 등을 경험한 미국인들이 5명 중 4명꼴에 달하고 있다.

 

AARP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온라인 샤핑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고 있는데, 응답자의 44%가 소셜미디어 피드를 통한 광고에서 물건을 구매했으며, 이는 2023년 조사 때의 38%보다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들 중 35%는 이같은 온라인 구매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사기성 배송 문자를 받은적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 53%에서 늘어난 것이고 지난 2022년의 29%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또 문 앞에 놓인 소포를 도난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도시 지역 거주 성인 약 4명 중 1명, 교외 지역 거주 성인의 3명 중 1명이 이런 피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기프트 카드의 문제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30%)이 자신이 준 기프트카드가 사기의 대상이 돼 잔액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거나 그러한 기프트카드를 받은 적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21년 21%에서 증가한 수치다. 자선 기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지난 1년간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중 35%는 가짜로 보이는 기부 요청을 받은 적 있으며, 10명 중 6명은 기부하기 전에 기부 단체에 대해 특별히 조사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기 방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의심스러운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FTC는 상대가 누군지 확인이 되지 않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 제공 요청이 오면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험사 CEO 살해용의자 기소돼…테러 목적 살인혐의
보험사 CEO 살해용의자 기소돼…테러 목적 살인혐의

맨해튼 지검장 “무섭고 치밀하게 계획된 표적 살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로이터] 미국 건강보험사 유

이홍기 탄핵 서명자 4백명 넘어, 곧 탄핵안 제출
이홍기 탄핵 서명자 4백명 넘어, 곧 탄핵안 제출

탄핵서명 및 공증 426명 확보이경성 이사장 태도가 변수  불법적인 한인회장 이홍기 씨가 곧 탄핵될 전망이다.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17일 둘루

"불법 한인회 돈 받지 않겠다"
"불법 한인회 돈 받지 않겠다"

꽃동네·밀알선교단 한인회 기부금 반납 보험금 수령 은폐 및 공금을 선거 공탁금으로 내 부정 당선된 이홍기 씨가 회장으로 자처하는 애틀랜타한인회가 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냈다가 수령

독감 시즌 돌아왔다...'어린이 예방 접종률 낮아'
독감 시즌 돌아왔다...'어린이 예방 접종률 낮아'

지난 시기에 비해 현저히 낮아CDC 독감 예방 접종 권장해 조지아주의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 어린이 중 약 3

고속도로 운전 중 공사∙고장차량 미리 경고
고속도로 운전 중 공사∙고장차량 미리 경고

AAA, GPS 기반 경고시스템 조지아 포함 14개 주서 선봬  고속도로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나 고장난 방치 차량을 미리 알려줘 인명사고를 예방해 주는 시스템이 조지아에서 선보였다.

코야드, 아시아권에도 청소년 마약 예방 전해
코야드, 아시아권에도 청소년 마약 예방 전해

베트남, 청소년 마약 문제 심해청소년·학부모에게 프로그램 제공  애틀랜타 청소년 마약 예방 기관 코야드(대표 폴 B. 임)가 캠페인 활동을 아시아권으로 넓혔다.코야드는 청소년들의

저리에 신용도 안보던 학생 대출 프로그램 중단
저리에 신용도 안보던 학생 대출 프로그램 중단

조지아 스튜던트 액서스 론 높은 채무 불이행률이 원인 낮은 이자율로 조지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던  주정부 운영 대출 프로그램이 높은 채무 불이행률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한인타운 동정〉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
〈한인타운 동정〉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숨은 맛집 빅시스터스가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1월 31일까지 15불 이상 식사할 경우 사이드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한

귀넷 선출직 취임선서식 잇달아
귀넷 선출직 취임선서식 잇달아

커크랜드 카든 18일팻시 오스틴-갯슨 19일 지난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귀넷카운티 선출직 공직자들의 취임선서식(swearing-in ceremony)이 12월에 잇달아 열린다.우

“못 받은 임금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못 받은 임금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조지아 미지급 임금 200만 달러귀넷233명분 37만 달러 보관 중연방노동부 사이트서 확인 청구  조지아에서 청구되지 않은 미지급 임금이 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