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 직원 사칭전화
“시험자료 수령” 정보 요구
개인정보 절대 주지 말아야
소비자 보호 당국이 미 대학입시 표준시험인 SAT를 미끼로 개인 신용정보와 금전 등을 갈취하는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보호국에 따르면 최근 잇따르는 사기 유형은 SAT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 또는 ‘기타 교육기관’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후 자녀의 이름과 학교를 말하며 SAT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공부자료 수령을 위한 집주소와 개인 크레딧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행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자료를 수령하면 선납한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인데 주소와 개인 크레딧카드 정보를 제공한 학부모들은 시험 준비 자료는 물론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이 소비자보호국의 설명이다.
소비자보호국 관계자는 “사기꾼들은 SAT 시험 준비 자료를 미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칼리지보드는 어떠한 경우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크레딧카드 혹은 은행 정보, 비밀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묻지 않는다. 사기꾼들의 사기행각에 결코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리지보드가 학생 혹은 학부모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는 문의에 답변할 때만으로 결코 먼저 전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보호국은 사기꾼들이 학부모에게 자녀의 요청으로 전화했다고 말할 경우 자녀에게 먼저 확인하겠다고 답변한 후 칼리지보드 혹은 (866)680-9990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칼리지보드는 자체 웹사이트(https://satsuite.collegeboard.org/practice)를 통해 이미 SAT 시험 준비 자료와 함께 SAT 모의고사 테스트 및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