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댈러스 15개월 동안 감소
애틀랜타는 전년대비 3.4% 하락
애틀랜타의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가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매매 및 임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10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투룸 부동산 평균 임대료가 1,583달러로 전월보다는 1.6%, 지난해에 비해서는 3.4%가 하락했다.
이러한 부동산 임대료 하락세는 애틀랜타를 포함한 50곳의 대도시에서 15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는 지속되는 부동산 하락세에 대해 “팬데믹 초기 부동산 공급이 급증하면서 발생하게 된 결과”라며 "2022년에 다가구 부동산 착공 시작과 올해 대부분 완공되면서 대량의 신규 부동산 공급으로 인해 임대료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50곳의 대도시 부동산 평균 임대료(원룸에서 투룸 기준)는 작년대비 10월에 1,720달러로 전월대비 약 1.3%의 임대료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5년에는 부동산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공급률은 수요율에 비해 높아 임대료 하락 경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터닷컴은 특히 미국 남부 지역의 부동산 착공률은 높다고 밝혔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9월까지 남부 지역의 부동산 완공 수치는 93%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CBRE 그룹에 따르면 미주 전역에서 연말까지 3만 4000채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며, 2만 3000채 이상의 다가구 부동산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