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8년 경남 김해에서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김용건 박사는 3살 때 어머니를, 8살 때 아버지를 여의는 슬픔을 겪었으나 서울대에 진학해 1952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이듬해인 1953년에 김영예씨와 결혼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 온 김 박사는 미주리대에서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앨라배마 플로렌스로 이사해 테네시 밸리 개발청의 일부인 국립 비료개발센터에서 일했다.
1988년 은퇴한 김 박사는 조지아주 존스보로로 이사한 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 설립에 관여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회장을 지냈으며, 이후 수년간 장학회의 전국 차원에서 일했다.
김 박사의 가족은 전세계 여행을 같이 했으며,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장남의 집에 모여 친목을 나누는 전통을 유지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내 릴리 김영예, 다섯 자녀인 준, 성미, 재키, 에드먼드, 린다, 그리고 손주 15명, 증손주 5명이 있다. 추모식은 11월 30일(토) 오전 11시 스톡브리지 소재 이글스 랜딩 컨트리클럽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화환 대신 김 박사의 이름으로 한미장학재단에 기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