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지역뉴스 | 사회 | 2024-11-15 11:04:32

자녀 케어, 페닌 카운티, 체포, 자녀 방치, DFCS, 부모 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

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집에 혼자 두는 것은 물론 길에서 혼자 걷게 하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행위로 여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부모들도 종종 같은 문제로 혼란스러워 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론 이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기도 한다.

최근 조지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어린 자녀가 혼자 길을 걷게 방치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부모를 체포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주요 언론들이 이 사건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10월 말께 페닌 카운티 미네랄 플로프에서 일어났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브리타니 페터슨의 막내아들 소렌(10)이 이웃집으로 가기 위해 2차선 도로 옆을 걷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패터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웃집에 걸어가거나 밖에서 보내는 일이 흔한 이 마을에 사는 패터슨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몇 시간 뒤 패터슨을 집에서 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운 채 체포했다. 혐의는 무모한 행동(reckless conduct)이었다. 체포영장에는 “미성년 아들의 신체 안전을 위협했고 아들의 행방을 알지 못하면서도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상식적인 사람이 취할 기준에 크게 벗어난 행위”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구치소에 수감됐던 패터슨은 몇 시간 뒤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패터슨은 “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차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사건 후 조지아 가족 및 아동 복지국(DFCS)는 패터슨에게 아들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패터슨은 이를 꺼리고 있다.

패터슨 변호인 데이빗 드루가스는  “모든 부모가 자녀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해 정부가 이를 확인하고 매일 자녀의 위치를 추적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 들여야 하는가?”라며 정부의 간섭이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드루가스는 패터슨의 법률비용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필립 기자>

 

아들 소렌(10, 사진 오른쪽)이 혼자 길을 걷게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된 브리타니 패터슨.<사진=11얼라이브 뉴스>
아들 소렌(10, 사진 오른쪽)을 혼자 길을 걷게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된 브리타니 패터슨.<사진=11얼라이브 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험사 CEO 살해용의자 기소돼…테러 목적 살인혐의
보험사 CEO 살해용의자 기소돼…테러 목적 살인혐의

맨해튼 지검장 “무섭고 치밀하게 계획된 표적 살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로이터] 미국 건강보험사 유

이홍기 탄핵 서명자 4백명 넘어, 곧 탄핵안 제출
이홍기 탄핵 서명자 4백명 넘어, 곧 탄핵안 제출

탄핵서명 및 공증 426명 확보이경성 이사장 태도가 변수  불법적인 한인회장 이홍기 씨가 곧 탄핵될 전망이다.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17일 둘루

"불법 한인회 돈 받지 않겠다"
"불법 한인회 돈 받지 않겠다"

꽃동네·밀알선교단 한인회 기부금 반납 보험금 수령 은폐 및 공금을 선거 공탁금으로 내 부정 당선된 이홍기 씨가 회장으로 자처하는 애틀랜타한인회가 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냈다가 수령

독감 시즌 돌아왔다...'어린이 예방 접종률 낮아'
독감 시즌 돌아왔다...'어린이 예방 접종률 낮아'

지난 시기에 비해 현저히 낮아CDC 독감 예방 접종 권장해 조지아주의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 어린이 중 약 3

고속도로 운전 중 공사∙고장차량 미리 경고
고속도로 운전 중 공사∙고장차량 미리 경고

AAA, GPS 기반 경고시스템 조지아 포함 14개 주서 선봬  고속도로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나 고장난 방치 차량을 미리 알려줘 인명사고를 예방해 주는 시스템이 조지아에서 선보였다.

코야드, 아시아권에도 청소년 마약 예방 전해
코야드, 아시아권에도 청소년 마약 예방 전해

베트남, 청소년 마약 문제 심해청소년·학부모에게 프로그램 제공  애틀랜타 청소년 마약 예방 기관 코야드(대표 폴 B. 임)가 캠페인 활동을 아시아권으로 넓혔다.코야드는 청소년들의

저리에 신용도 안보던 학생 대출 프로그램 중단
저리에 신용도 안보던 학생 대출 프로그램 중단

조지아 스튜던트 액서스 론 높은 채무 불이행률이 원인 낮은 이자율로 조지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던  주정부 운영 대출 프로그램이 높은 채무 불이행률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한인타운 동정〉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
〈한인타운 동정〉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

빅시스터스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숨은 맛집 빅시스터스가 뉴메니지먼트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1월 31일까지 15불 이상 식사할 경우 사이드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한

귀넷 선출직 취임선서식 잇달아
귀넷 선출직 취임선서식 잇달아

커크랜드 카든 18일팻시 오스틴-갯슨 19일 지난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귀넷카운티 선출직 공직자들의 취임선서식(swearing-in ceremony)이 12월에 잇달아 열린다.우

“못 받은 임금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못 받은 임금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조지아 미지급 임금 200만 달러귀넷233명분 37만 달러 보관 중연방노동부 사이트서 확인 청구  조지아에서 청구되지 않은 미지급 임금이 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