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캔디’ 유통 비상
부모 등 성인 동행 ‘권고’
받은 사탕 꼼꼼히 검사도
핼로윈 데이를 맞아 관련 당국이 어린이 안전과 화재 예방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핼로윈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명절이지만 ‘트릭 오어 트릿’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피해와 안전사고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미 전역에서 마약 남용 문제가 급증하면서 핼로윈에 펜타닐계 무지개 캔디류가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은 스키 틀즈(Skittles), 와퍼스(Whoppers)와 같 은 유명 캔디 봉지 안에 캔디가 아닌 펜타닐 알약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이 적발됐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사법 당국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받아온 사탕을 일일이 검사해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사탕 봉지 안에 펜타닐계 마약이 들어있다고 의심될 경우 지역 사법기관에 신고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로 진통 효능이 헤로인보다 30~50배, 모르핀 보다 100배 강한 만큼 독성과 중독성이 강해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핼로윈 당일에는 어린이들이 ‘트릭 오어 트릿’을 위해 밤 거리를 돌아다니다 범죄자들의 손쉬운 타깃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핼 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의 강·절도 사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을 현혹해 납치나 유괴를 시도하는 범 죄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아를 둔 부모들의 경우 아이와 함께 다니 는게 안전하다. 또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주는 핼로윈 문화 때문에 다양한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 자들에 의한 주택 강도나 아동납치 등의 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 가 요구된다는 것이 경찰 당국의 설 명이다.
사법 당국은 ’트릭 오어 트릿’은 가능하면 여러 명이 함께 다니고 이웃 집 등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집으로 갈 것, 낯선 사람의 집에 들어가거나 차 를 타지 말 것, 밝은 색상의 옷과 의상 을 착용할 것, 밤늦은 시간까지 혼자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 것, 과일의 경우 먹기 전에 반드시 잘라내어 단면을 면밀히 검사할 것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