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이콜라이 감염돼”
맥도널드 햄버거가 이콜라이 대장균에 오염되면서 이를 섭취한 소비자들 중 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돼 연방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리건주 등 10개주에서 맥도널드 쿼터파운드 햄버거로 인한 이콜라이균 감염 발병 사례가 50여 건 확인됐고, 이중 노인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발병자들은 모두 맥도널드의 쿼터파운드 햄버거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환자 중에는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DC는 “현재 조사관들이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측은 “식품공급업체에서 공급받은 채 썰은 양파가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쿼터파운더에 들어가는 기존 패티와 양파 사용을 중단하고 일부 주에서는 쿼터파운더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