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마약’ 케타민 등 6만명 분 유통 덜미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과 마리화나 등을 한국에 유통해 온 일당이 체포됐다.
한국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국에서 밀수한 마약 유통책인 50대 한국인 남성 A씨와 중간 유통책, 마약을 은닉 장소에 가져다 두는 일명 ‘드랍퍼’ 등 3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판매하려던 1.7kg 등 약 42억원 상당의 케타민(약 6만명 동시 투약분)과 합성 마리화나 9장, 마리화나 21주, 엑스터시 6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3일 매수자로 가장한 마약 수사관에게 케타민 1.7㎏을 판매하기 위해 거래 장소에 나왔다가 긴급체포됐다. 앞서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경찰은 A씨 일당과 ‘샘플 거래’를 통해 케타민 소지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 위장 거래를 통해 A씨를 붙잡았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