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하늘길 ‘와이파이’ 전쟁… 기내 ‘무료’ 늘어

미국뉴스 | 사회 | 2024-10-17 09:05:33

하늘길 와이파이,기내 무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글로벌 항공사들 잇따라

고객 유치 서비스 전략

국적항공사 걸음마 단계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델타항공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사들이 앞다퉈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델타항공은 스카이 마일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600여대의 항공기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델타는 지난 8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국내선 위주에서 유럽 주요국 운항 노선을 포함, 장거리 국제선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프랑스 노선을 시작으로 9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노선에 이어 10월 남아메리카 주요 노선과 하와이 노선으로 확대됐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나이지리아, 가나, 세네갈 등 아프라카 노선에 2025년도 하반기에는 한국 등 아시아 노선과 호주 등 태평양 횡단 노선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달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르면 내년부터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항공기 약 1000대에 차례로 탑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쇼핑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내 와이파이는 2000년대 들어 비행기에 안테나를 설치해 땅에서 지상 기지국 신호를 받거나 상공에서 인공위성 신호를 받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안테나·모뎀 같은 장치 설치에 많게는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 도입 항공기가 적었고, 유료 서비스에 인터넷 속도도 느려 쓰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달부터 일부 기종 항공기에서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올 연말부터 국내선을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예정이고, 에어프랑스도 내년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한국 항공사 중엔 와이파이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처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했고, 대한항공은 작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A350 기종에서 가능한데 1시간 이용시 요금이 11.95달러, 3시간 이용은 16.95달러, 비행 중 무제한은 21.95달러다. 대한항공은 탑승객들이 필요에 따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인터넷(10.95~20.95달러)과 메시징(4.95~5.95달러)으로 구분하고 운항 거리와 서비스 이용시간에 따라 세분화 했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모든 항공기에서 카카오톡만 쓸 수 있을 정도 속도의 채팅 서비스를 1시간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제한 채팅은 5.95달러, 무제한 인터넷의 경우 20.95달러의 서비스 요금이 부과된다.

 

국적 항공사들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까닭은 글로벌 항공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스타링크가 아직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고 있어 이를 도입한 국적 항공사가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항공기 당 수십억원의 별도 비용을 투자해 안테나 등 인공위성 신호와 연결될 수 있는 장치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단계에서 무료화를 고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