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 반영
평균 50달러 상승
내년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액이 2.5% 인상된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반영해 조정된 것으로,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일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전국적으로 총 7,250만여 명에 달하는 소셜 연금 수급자들의 내년도 기초생활비 조정폭(COLA)을 ‘2.5% 인상’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게 나타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2.3%) 보다는 약간 높았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COLA는 2022년 5.9%, 2023년 8.7%, 2024년 3.2%로 책정된 바 있다.
2021년 인상률은 1.3%였으며, 지난 50년간 최고 인상률은 1980년 당시 14.3%였다.
이에 따라 내년 소셜 연금 수령자들의 월 지급액은 1월부터 약 50달러 상승해 평균 1,976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 은퇴자협회(AARP)는 “올해 인상폭으로 은퇴자들이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AARP에 따르면 노년층 약 40%는 소셜 연금을 주 소득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