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억회분을 넘겼다.
백신 접종은 이같이 속도를 내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6일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2억5,850만2천여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약 78%인 2억228만2천여회가 접종됐다.
이는 전날보다 거의 400만회나 늘어난 것이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약 330만회였다.
또 접종자 수로 보면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1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이 연령대 인구의 49.1%인 1억2천664만여명,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1.1%인 8천36만여명이었다.
하지만 신규환자는 전국 21개주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 15일 기준 21개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4차 확산의 중심지로 꼽히는 미시간주에서는 입원 환자가 몰리면서 일부 병원은 수용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병원이 환자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에서는 주민의 36% 이상이 최소한 1차례 백신을 맞았는데도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
다만 백신의 효과로 사망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