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E 보고서 “8만명 이상 고용”
"대부분 전기차 제조·공급 관련"
청정기술 산업이 향후 조지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청정 에너지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전국 단위 상공회의소 및 경제단체 네트워크인 CICE(Chambers for Innovation and Clean Energy)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조지아에서는 8만2,000여명이 청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조지아의 청정산업 종사자 규모는 조지아 최대 민간 고용주인 델타항공 직원 규모보다 두배 이상 많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수 년 안에 조지아 청정산업 종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청정기술 산업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분야는 에너지 효율 가전산업으로 모두 5만8,067명이 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어 ∆재생 에너지 산업 1만1,162명 ∆전기차 제조 7,821명 ∆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산업 4,593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산업별 직접적인 고용규모와는 상관없이 조지아의 청정 기술 투자 대부분은 전기차 제조 및 공급망 구축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 CICE 분석이다.
조지아에는 현대 메타 플랜트와 리비안 등 두 개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건설 추진 중에 있다. SK온 등 배터리 제조 업체 등도 대표적인 전기차 관련 제조업체로 꼽힌다.
CICE 보고서와 관련 조지아 상공회의소는 친환경 정책의 대폭적인 축소 등 일부 연방정책 변화로 조지아 일부 청정 기술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늘었지만 대부분의 투자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클락 조지아 상의 회장은 “소비자 수요가 산업을 이끈다”면서 “전기차 및 청정 기술 산업은 조지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정책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