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개·제네시스 5개
기아 2개 등 총 12개 모델
‘TSP+’또는‘TSP’받아
“최고 수준 안전성 평가”

현대차그룹이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하는 충돌평가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최고 등급에 올리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13일 현대차그룹은 IIHS가 주관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5개, 제네시스 5개, 기아 2개 등 총 12개 2025년 모델 차종이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또는 ‘탑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아이오닉 5(이하 2025년형), 아이오닉 6, 코나(전기차 제외), 투싼/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GV60(이하 2025년형), GV70, GV70 전기차, GV80 등 4개 차종이 TSP+ 등급을, G90이 TSP 등급을 각각 받았다.
기아 미국법인(KA)은 2025년형 텔루라이드와 2025년형 EV9 전기차가 TSP+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 IIHS가 2025년 모델들에 대한 충돌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들이 TSP+ 또는 TSP 등급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설립돼 80여개 회원 보험사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IIHS는 매년 제조사 차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황의 가정한 충돌시험을 거쳐 가장 안전한 차량에게만 TSP+ 및 TSP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IIHS의 안전 등급은 엄격하고 객관적인 충돌 테스트를 기반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차량 안정 등급 부문에서 독보적인 평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고객이 차량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IIHS는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해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했고,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TSP+를 줬다.
측면 충돌 평가는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을 받아야 하고,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뒷좌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서 ‘훌륭함’ 등급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