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학부모 반대 속 폐교 결정
“학생 수 감소로 운영비용 증가”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풀턴 카운티 2개 초등학교가 결국 폐교된다.
풀턴 교육위원회는 20일 저녁 열린 이사회에서 샌디스프링스의 스팔딩 드라이브 초등학교와 이스트 포인트의 파크레인 초등학교의 폐교를 최종 결정했다. 교육위원 중 4명이 폐교를 찬성한 반면 반대는 3명이었다.
풀턴 교육위는 지난 9월 두 초등학교 폐교를 논의 중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그 동안 여러차례 학부모 대상 공청회를 개최했다.<본지 2024년 11월14일 보도>
위원회는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폐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폐교가 결정된 상태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위원회가 내세운 폐교 근거는 학생 수 감소다.
풀턴 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학생 수가 450명 이하의 초등학교는 폐교 대상이다.
현재 스팔딩 드라이브 초등학교는 349명, 파크레인 초등학교는 35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풀턴 지역 학생수는 지난 5년간 7% 감소해 현재 8만7,0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그 동안의 공청회를 통해 폐교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20일 이사회에서는 이스트 포인트 시장과 두 도시의 시의원들도 출석해 폐교 결정 재고를 요청했지만 폐교를 막지 못했다.
교육위원회 크리스틴 맥케이브 의장은 “우리는 납세자의 세금을 책임있게 사용할 의무가 있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폐교가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폐교 결정에 따라 두 학교 재학생들은 다음 학기부터는 인근 다른 학교로 재배치된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