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따끔거림, 콧물, 재채기' 증상
생후 6개월 이상 예방접종 권장
최근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하며 1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독감 감염률은 2009~2010년 당시의 정점을 넘어서며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CDC는 올겨울 시즌 동안 독감 감염 보고 사례가 2,400만 건에 달하며, 독감으로 인한 입원 사례는 31만 건, 사망 사례는 1만3,000건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15년 내 최고 독감 감염 수준이다.
2022년 이후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난달 처음으로 1.7%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률(1.5%)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들어서면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이 2%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이 코로나19 원인으로 입원한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CDC가 밝혔다.
현재 유행 중인 독감에 감염되면 재채기를 동반한 목 따끔거림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률은 성인 기준 약 45% 안팎인 수준이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예방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CDC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겨울시즌의 독감률이 최고치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즉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낮은 연령층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예방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