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 제출 의무화 재개 영향
대입 지원자 전년비 5% ↑
한인 지원자 9,518명
올 대학 입학 지원자수가 전년보다 5%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SAT와 ACT 등 미 대입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지원자수도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1,000여 대학에서 사용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1일 기준 대입 지원자는 총 122만8,0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의 117만2,096명보다 약 5% 증가한 것이다.
또 지원자들이 각 대학에 제출한 입학지원서는 총 671만6,246개로 전년 같은 기간의 629만3,275개보다 7% 가량 늘었다. 공통 지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입 지원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약 95만 명에서 2025년 122만 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공통 지원서는 소수계 지원자수가 전체 지원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지원자 중 흑인이 14만5,79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고, 히스패닉 지원자 역시 21만6,97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지원자 중 아시안은 11만6,46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대입 지원자 가운데 스스로를 한인이라고 밝힌 학생은 9,518명으로 전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입 지원자를 주별로 살펴보면 뉴욕이 전년보다 4% 늘어난 10만1,625명으로 가장 많다. 뉴저지는 전년보다 2% 증가한 6만3,605명으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올 대입 지원자 가운데 SAT와 ACT 등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한 이들은 61만927명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반면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는 61만7,089명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상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잠정 중단했던 입학전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를 다시 재개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