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난 배터리 제조공장 철회 이어
대형 재활용 시설 건설도 불투명
조지아에 대규모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기업이 타주 소재 자회사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조지아 공장 건설은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정부는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인 브라이트마크사는 최근 인디애나주 소재 자회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조지아 업슨 카운티 토마스턴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 공장보다 큰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약 40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립지나 소각장 혹은 수로에 버려지는 것을 막아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브라이트마크사의 인디애나 자회사 파산보호신청으로 조지아 공장 건설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인디애나 자회사 파산보호 신청은 전략적 차원의 결정”이라면서 “조지아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올해 안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조지아 주정부와 해당 지역정부는 브라이트마크사가 최소 9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연봉 5만 1,000달러 이상의 일자리 200개를 창출하는 조건으로 모두 7,360만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과 보조금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정부 경제개발부 대변인은 “주정부는 처음부터 브라이트마크사의 인디애나 시설 운영 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협약을 맺어 왔다”면서 “향후 추세를 지켜 보면서 납세자 이익을 보호하는데 촛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체 프레이어 배터리사가 카웨타 카운티에 26억 달러 규모 뉴난 건설 공장 계획 철회<본보 2월 8일 보도>를 공식 통보해 오는 등 조지아 정부의 친환경 관련 기업 유치 활동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필립 기자>
